포항 현지인이 추천한 전국 3대 물회 맛집으로 인정 !! 오대양 물회식당

먹은 지 한 시간도 안돼서 쓰는 생생하고 싱싱한 물회맛집 후기를 쓰려고 한다.

오늘 날씨는 완전한 봄날씨이고 하늘도 파랗고 맑아서 급 포항 당일치기로 떠났다. 휴게소에서 간단한 아점을 해결하고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 장소로도 유명한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를 구경했다.

드라마가 종영된지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관광객들이 많이 있었다. 주말이고 날씨도 좋아서 거리가 부쩍였다.

바로 앞에 구룡포항이 있고 바다 주위로 식당들이 줄지어 있다. 구룡포 과메기/물회 거리도 있지만 무엇보다 대게 거리가 눈에 띄었다. 식당을 지나다닐 때마다 보이는 조금씩 다른 수족관의 게들이 들어오라고 눈길을 주는 것 같았지만 오늘의 목적은 물회였다. 

지나가다 마주치는 식당이 물회집일 정도로 물회 전문점이 많은 포항이다. 구룡포에 온 김에 근처에서 먹으려고 하다가 그래도 온 김에 제대로 된 맛집을 찾아서 먹어보자는 생각에 많은 후기를 찾아봤다. 

전국 3대 물회맛집이라는 타이틀이 눈에 들어왔고 평점도 좋았지만 우선 리뷰를 싹 다 보았다.현지인이 추천하는 리뷰가 많이 보였고 멀리 경기도 인천에서도 물회를 먹기 위해 일 년에 몇 번이고 오는 손님들도 많이 있었다.

포항 북구 대신동에 위치한 '오대양물회식당'으로 정했고 점심도 저녁도 아닌 애매한 시간이라 혹시 몰라 가면서 전화를 했는데 다행히 브레이크 없이 운영 중이라 바로 오면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달려갔다. 

영일대 해수욕장 근처 포항 국제불빛 축제로도 유명하고 SNS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와 스카이워크랑도 차로 10분 정도밖에 걸리는 접근성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주차장이 따로 있는 건 아니었지만 길가에 주차를 할 수 있는 라인이 그려져 있다. 거리가 식당거리라 그런지 길 따라 다 주차를 할 수 있게 되어있어서 빈자리에 주차를 했다.

사람이 붐비지 않은 시간대여서 그런지 길가 주차공간이 많이 있었는데 워낙이 유명한 집이고 식사시간대에는 손님들이 붐벼 주차 공간이 넉넉하진 않을 것 같다. 

대신 식당 바로 맞은편에 큰 요양병원이 있는데 그곳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식당에서 주차권을 제공해 주고 있다.

가게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좌식은 아니지만 들어가는 입구에 신발을 벗어야만 들어갈 수 있게 되어있다. 4시쯤 방문해서 그런지 식당이 한적했다. 

포항 오대양 물회식당은 과메기를 취급하는 오대양수산이랑 같이 운영되고 있어서 물회랑 과메기를 같이 주문하려고 여쭤 보았는데 아쉽게도 과메기는 끝났다고 해서 아쉬움의 눈물 쪼금 흘렸다. 

보통 2월까지는 과메기를 취급하지만 3월은 날씨가 너무 따뜻해져서 과메기를 잘못 먹으면 배탈이 난다고 한다. 다가오는 겨울에 다시 과메기를 도전하기로 하고 오대양 식당의 대표메뉴인 "오대양 특미 물회"와 "전복 물회"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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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는 매우 깨끗했고 바닥도 따뜻해서 좋았다. 무엇보다 이모님들이 너무 친절하시고 밝으셔서 괜히 더 기분이 좋았다. 주문하자마자 반찬이 세팅이 되었고 몇 분 지나지 않아 주문한 물회와 매운탕이 같이 나왔다. 

우선 비주얼은 평소 내가 먹던 물회랑은 좀 달랐다. 물로 가득 찬 물회가 아닌 상당한 양의 회와 야채가 수북이 쌓여있었다. 처음 보는 비주얼에 당황하였지만 이모님께서 아주 친절하게 먹는 방법을 설명해 주셨다.

 

오대양 물회 맛있게 먹는 방법!! 

1. 재료에 적당량(30g)의 고추장을 넣는다.
2. 생선에 고추장이 충분히 베어 들게 열심히 버무려 준다(숟가락 이용해서 싹싹 비벼주기)
3. 간 얼음과 약간의 물은 첨가하여 섞는다(개인차가 있으니 먹어보면서 조금씩 넣어주는 것이 좋음)
4. 물이 어느 정도 생기면 소면을 넣어 비벼먹고 물회를 어느정도 먹으면 밥을 넣은 뒤 비벼먹는다.

 

친절한 이모님의 설명을 듣고 이미 약간의 양념이 된 물회에 고추장을 조금 넣고 먼저 얼음을 넣은 뒤 비벼 먹었더니 아삭하고 새콤한 양념무침 빙수처럼 만들어졌다. 물이 너무 많은 것이 싫어서 물은 거의 넣지 않고 얼음이 어느 정도 녹았을때 소면까지 넣어서 같이 먹었다. 

우선 새콤달콤한 양념장이 너무 맛있다. 기존 물회는 회랑 야채에 비해 물의 양이 많아서 살짝 어딘가 부족한 느낌이 들 때가 많았는데 이렇게 먹으니 훨씬 맛있었다. 

무엇보다 토핑의 양이 정말 많다. 일반적인 물회보다 금액대가 높은 것은 맞지만 그만큼 안에 들어가는 재료가 확실히 많다. '오대양 특미 물회'에는 회는 기본이고 거기에 소라, 멍게, 해삼 그리고 무려 전복이 1마리나 들어간다.

야채는 양파와 잘게 썬 배와 오이, 파, 고추, 당근과 특제 양념 소스 그리고 맛을 더 해줄 김가루와 깨가 가득히 올려져 있다.

'전복 물회'는 기본 야채와 소스는 동일하고 큰 전복 4마리가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모님이 알려주신 대로 얼음을 넣지 않고 양념에 회를 먼저 버무려서 그런지 따로 노는 맛이 아니라 양념이 깊숙이 잘 베인 물회를 맛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비린맛을 잘 느껴서 회를 잘 먹지 않는 편인데 물회를 잘못 먹으면 물과 회가 섞이면서 비린맛이 더 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곳 물회는 야채도 가득하고 회도 싱싱해서 그런지 한 그릇을 금세 다 비워버렸다.

양도 많아서 마지막 밥까지 비벼 먹으면 배가 터질 정도이다. 

같이 주는 매운탕도 국물이 시원하고 너무 맛있어서 같이 제공하는 맨밥이랑 같이 계속 퍼먹었다. 기본으로 주는 반찬도 매운탕이랑 같이 먹기 딱 좋았다. 

저녁시간으로는 이른 시간이어서 손님은 많지 않았지만 포장주문이 계속 있더라. 역시 현지인에게도 인기가 있는 집임을 증명했다. 포항에 놀러 가는 사람들이 있다면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은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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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 (연중무휴) 08:00 ~ 20:30

 

 주차가능 ⭕

📍 가게 앞 도로 주차가능(협소한편)

📍 맞은편 좋은 선린 요양병원 주차장 이용시 (주차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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