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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리 ㅣ맛집

평택 국밥집 고민하지 말고 제주세화해장국 평택점 강력 추천

by 별다리뷰 2023.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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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세호해장국

 

제주 해장국 떠오르면 생각나는 것이 몸국이나 고사리 해장국일 것이다. 하지만 고사리 해장국만큼이나 유명한 제주식 내장탕이 도민들 사이에서는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제주식 해장국은 소고기와 내장(양, 선지)과 콩나물 배추를 넣고 푹 끓여 다대기와 마늘을 풀어서 먹는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특징이다.

한국인이라면 국밥 싫어할 사람 없을 정도로 국민음식이다. 국밥에도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다. 처음 국밥을 접한 것은 육개장이다. 다른 국밥에 비해 집에서 유일하게 자주 먹었던 해장국이다. 어릴 때는 국안에 밥이 말아있는 국밥의 모양새가 좋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펄펄 끓고 먹으면 너무 뜨거워서 입천장이 다 까지는 국밥을 왜 좋아하는지 이해 못 했는데 지금은 뚝배기 국밥집만 찾는다. 맑은 해장국을 시작으로 뼈다귀감자탕, 순댓국, 선지국 , 내장탕까지 이제는 도장 깨듯이 맛있는 국밥집을 찾아 나선다.

 

제주세호해장국 평택점

 

내장탕을 접한 지는 몇 년 되지 않았다. 처음 내장탕을 접했을 때 걸레를 잘라놓은 것 같은 비주얼(소 양)은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도전하지 못했었다. 지금은 국밥집에 내장탕이 있으면 무조건 먹는 것처럼 내장탕의 진정한 맛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빠져나오기 힘들 것이다. 예전 제주 여행에서 인생 국밥집을 만났는데 육지를 돌아온 후로 국밥앓이를 심하게 했다. 제주에 놀러 가면 무조건 1일 1국밥집을 갈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그렇게 육지에서도 항상 국밥 맛집을 찾아갔지만 제주 스타일의 국밥맛집을 찾진 못했다. 우연하게 평택에서 제주에 본점이 있는 제주세호해장국집을 발견했고 제주에서 먹었던 맛이랑 똑같았다는 평들이 많이 보였다. 방문 리뷰도 그렇고 사진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도 제주 해장국과 유사했다. 이런 맛집은 가서 먹어봐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에 확인을 하러 방문했다. 손님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침에 방문했는데 여유롭게 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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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국밥집평택 해장국 메뉴

 

제주식해장국제주세호해장국

 

제주세호는 다른 국밥집보다 종류도 많고 전골이나 수육까지 먹을 수 있다. 대표메뉴는 소갈비해장국과 섞어탕이다. 큼지막한 소갈비가 들어가 있는 소갈비해장국 비주얼이 끌렸지만 섞어탕을 선택했다. 섞어탕은 차돌, 내장, 소머리가 골고루 들어간 말 그대로 섞어탕이다. 반찬은 기본반찬 양파, 고추, 김치, 쌈장이 나온다. 그리고 제주세호해장국은 특이하게 고기를 찍어먹는 간장베이스 양념장이 따로 나오고 국물이 자작한 깍두기가 나온다. 남은 깍두기 국물 같이 생겨서 첫인상이 좋진 않았는데, 한입 먹어보니 마치 동치미육수같이 달면서 시원하게 맛있다. 빨간 동치미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제주식 해장국제주식 내장탕

 

잠시 후 섞어탕이 나왔고 냄새는 합격. 먼저 국물을 한입 먹고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제주에서 먹던 육수의 맛이다. 섞어탕이라 고기가 종류별로 있고 고기양이 정말 많다. 일단 얹힌 다데기와 마늘까지 섞어서 먹었는데 제주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진한 육수와 느끼하지 않고 적당히 얼큰한 딱 원하던 맛이었다. 제주표 특유의 다대기 향도 같이 느낄 수 있었다. 제주 국밥 다대기는 일반 국밥집에 있는 다대기와는 차이가 있다. 고추기름이 아닌 한우의 불포화지방을 분리해서 천연조미료와 정성스럽게 만든 건강한 다진 양념이다.

 

차돌박이선지소 양
머릿고기당면콩나물

 

다대기를 빼고도 조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말하면 맑은국으로도 주문 가능하지만 아이들이 먹는거 아닌 이상 꼭 다대기를 빼지 말고 먹길 추천한다. 내장과 선지도 제주에서 먹었던 간이 잘 배어있고 전혀 비린내 나지 않아 부드럽다. 주문 전에 선지도 뺄 수 있긴 하지만 제주해장국 선지는 우리가 알고 있는 선지보다 훨씬 맛있으니 먹어 보기를 권한다. 하나 아쉬운 점에 있다면 차돌이 조금 질겼다. 고기양이 정말 많아 밥을 반공기나 남겼는데도 뚝배기는 다 비웠다.

 

해장국뚝배기섞어탕

 

제일 좋아하는 제주도의 국밥집을 뛰어넘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최근 육지에서 가본 국밥집 중에서는 제주도 해장국 맛을 제일 맛있게 낸 식당이라고 생각한다. 제주세호해장국 지점이 육지에도 몇 군데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유독 평택점이 제일 제주도랑 비슷하다는 평이 많다. 아무리 같은 지점이라도 조리하는 사람이 달라서 맛이 달라질 수 있다. 평택에 방문예정이라면 제주세호해장국 평택점도 맛을 보았으면 좋겠다. 평택 소사벌 비전동에 위치한 제주세호해장국 평택점은 건물도 생긴 지 얼마 안 된 신축이라 식당도 깨끗하고 주차장도 지하에 이용할 수 있다. 매장 앞에는 오전 11:30-오후 2시, 그리고 오후 8시 이후 주차 가능하니 참고하자.

사실 이 정도 맛이면 평택에 여느 국밥집보다 밀리지 않을 맛이라고 생각한다. 평소 해장국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평택에서 힘들게 해장국집 찾지 말고 이 글을 믿고 방문해 보길 바란다.

 


 

영업시간

(평일) 11:00 ~ 24:00

(주말) 9:00 ~ 22: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주차가능(무료) ⭕

📍 건물 지하 주차장 이용

📍  11:30 ~ 14:00,  20시 이후 가게 앞 주차가능

📍 제주식 해장국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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