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80달떡 원조 달고떡볶이 납작만두보다 더 별미인 현지인이 추천해준 맛집

오늘은 찐찐찐찐 대구 사람들은 다 안다는 너무나도 유명한 달고 떡볶이를 소개를 하려고 한다.

대구는 워낙에 맛도리 도시인데다가 대구 10 미가 있을 정도로 대구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들도 많고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체인점의 본점들도 대구에 많이 있다. 

대구에 왜이렇게 맛있는 곳이 많은지는 알 수 없으나 실제로 대구에 살아본 결과 처음 맛보는 음식들도 많이 있었고 이미 알고 있었지만 맛의 진가를 더 알게 된 곳도 많이 있다. 

대구의 떡볶이가 유명한것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우선 저렴하고 오랜전통으로 학창 시절 때 그대로의 모습을 아직까지도 잘 간직하고 있어서 대구에 사는 사람들은 추억팔이를 하러 방문을 하기도 한다. 

대구에서 제일 유명한 3대 떡볶이집을 소개하자면

중앙 떡볶이

윤옥연할매떡볶이

달고 떡볶이

그리고 손예진 떡볶이로도 유명한 궁전떡볶이도 위에 3곳과 같이 묶어서 맛있다고 소문난 곳 중에 하나이다. 중앙 떡볶이는 동성로에 근처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아서 한번 방문하였지만 귀신같이 항상 쉬는 날 잘 찾아가서 실패.

윤옥연할매떡볶이도 아직 방문하지 못했는데 후추맛이 강한 떡볶이가 특징이라고 하는데 나처럼 매운 거 잘 못 먹는 사람들한테는 도전일 듯! 

마지막으로 오늘 소개할 곳은 달고 떡볶이이다. 과연 달고 떡볶이의 맛은 어땠을까

 

대구에 사는 지인의 추천으로 방문하게 된 달고 떡볶이는 대구 달서구 신내당시장안에 위치하고 있다. 낮에 방문했고 그냥 일반적인 동네처럼 보였지만 주변에 술집들이 많은 걸 보니 저녁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시장 안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고 뒤에 아파트 한 바퀴를 돌고서야 발견했다. 시장 안에 비슷하게 생긴 떡볶이 집이 하나 더 있었는데 헷갈리지 않길 바란다. 

달고 떡볶이의 원조 80 달떡!!이라고 쓰여 있으니 잘 확인하자. 달고 떡볶이의 뜻이 달달해서 달고나 같은 달고인가 했더니 예전 달성고 앞에 있는 떡볶이 집이라고 해서 달고 떡볶이가 되었다고 한다. 

 

주말에는 줄을 설 정도로 사람이 많다고 해서 평일 오전 11시쯤 방문했는데 다행히 앉을자리는 있었다. 앞에서는 이모님들이 열심히 삼각형으로 생긴 튀김을 튀기고 계셨고 떡볶이의 김이 모락모락 나면서 맛있는 냄새가 풍겨 나왔다. 

달떡 1인분 + 양념만두 1인분 + 순대 1인분 + 사이다 = 8,000원... 총 금액 미쳐버렸다.

둘이서 음료까지 시켰는데 고작 8,000원밖에 안 한다니 내가 이런 걱정을 할 필요는 없겠지만 남는 장사일까..?

주문한 지 3분도 안돼서 음식이 바로 나와버렸다. 달떡은 떡볶이에 만두튀김이 같이 비벼있고 양념만두는 떡볶이 양념에 버무린 만두만 나온다. 

우선 내가 알고 있는 대구의 '납작 만두'랑은 생김새가 달랐다. 삼각형모양의 튀김인데 외관상 삼각형이라는 것 빼고는 특별한 게 없었고 안에는 당면으로 채워진 게 전부였다. 

 

우선 떡볶이 국물을 한입 먹었는데 상상했던 떡볶이 맛이 아니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걸쭉한 떡볶이 양념보다는 고추장비율이 거의 없고 고춧가루와 달달한 물엿 간장 베이스이다. 

처음 먹어보는 떡볶이 양념이었는데 달달한 두부조림 양념 같기도 하고 맛있어서 계속 퍼먹었다. 그리고 양념에 잘 베인 만두를 한 입 먹었는데 친구랑 둘 다  ' 와 맛있다!!! '를 외쳤다.

그냥 만두피에 당면을 넣고 튀겼을 뿐인데 떡볶이 소스랑 찍어 먹으니 조합이 너무 좋다. 찍먹파도 먹어보면 부먹파로 바뀔 수 있는 촉감이다. 바삭바삭하게 튀겨진 만두피에 달달한 달고 떡볶이 소스가 스며들어 안에 당면과 너무 잘 어울렸다. 

처음 비주얼을 봤을 때는 그냥 옛날 떡볶이랑 튀김이겠지 하며 먹었는데 처음 먹어보는 색다른 맛이라 소스를 계속 퍼먹은 것 같다. 떡도 말랑말랑해서 국물이랑 같이 먹으면 맛있다. 

 

알고 보니 직접 만두피를 빚어서 손수 만드신다고 하던데 역시 평범하지 않은 맛이 비결이 있었다.

같이 시킨 순대도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찹쌀순대인데 잘 삶아져서 쫄깃하고 맛있었다. 순대를 시키면 간과 허파도 같이 주는데 특히 허파 맛이 너무 쫄깃하고 맛있었음. 

분식집에 파는 찹쌀순대도 같은 업체에서 다 오는 제품이지만 어떻게 삶느냐에 따라 조금씩 맛이 달라지긴 하는 것 같다. 소금장에 먹는데 소금장도 왜 이렇게 고소하고 맛있는 건지... 대구 소금장은 다른가...? 약간 다른 곳보다 빨간 것 같기도 한데 고춧가루가 맛있건지 순대도 너무 맛있게 잘 먹음.

 

나는 삶은 계란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이미 시킨 양으로도 너무 배불러서 시키지 않았는데 달고 떡볶이 국물에 삶은계란 적셔서 먹으면 너무 맛있을 것 같았음. 왜 사람들이 전부다 계란을 시키는지 알 것 같았다.

다 먹을 때쯤 되니 점심시간이라 그런가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다. 평일 점심인데도 이 정도이면 주말에는 줄을 서야 할지도... 다행히 음식도 빨리나 오고 회전율도 좋으니 많은 시간을 기다릴 필요는 없는 듯하다. 

이모님들도 너무 정겹고 친절하시고 대구에서 학교를 다니지 않았는데도 어릴 때 동네에 놀러 간 기분이랄까?.. 

너무 맛있게 잘 먹고 왔다. 역시 대구현지인이 추천해 준 '달고떡복이' 맛집 성공이다.

다만 아침 빈속에 떡볶이 국물을 전부다 클리어해서 위장이 놀랐는지 집에 와서 고생한 거는 빼야 함..ㅋㅋㅋ 매운 떡볶이에 속하지는 않지만 나처럼 위장 약한 사람들은 뭐라도 먹고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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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월~토) 10:30 ~ 21:00

(일) 10:30 ~ 20:00

✔ 매달 두번째 화요일 정기휴무

 

 주차가능 ⭕

📍 신내당시장 유료주차장

📍 골목이나 행정복지센터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