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대구 명덕역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서둘러 준비하게 되었다.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길어져서 근처 영업하는 카페를 찾다가 알게 된 가정집 같은 일구팔일카페이다.
보통 11시정도에 문을 여는 카페들이 많아져서 프랜차이즈 카페 아니면 아침 일찍 문을 여는 카페를 찾기 쉽지 않다. 잠깐이지만 카페를 갈 때 항상 카페 정보를 많이 찾아보고 가는 편이다.
이날도 잠깐의 짬이 나는 시간이었지만 조용하고 예쁜 카페를 찾고 싶었다. 명덕역 근처의 카페가 많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골목골목 감성적인 카페들이 곳곳에 분포하고 있다.
아침 9시에 오픈을 하는 곳을 찾았는데 가정집 같은 주택외관도 예쁘고 눈에 띄는 카페여서 주저 없이 이곳을 가기로 결정했다. 차를 끌고 갔기 때문에 근처 주차할 곳을 찾았는데 카페 앞에 바로 주차를 해도 되지만 3대 정도 들어갈 수 있어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 않으면 골목에 주차도 가능하다. 골목에 주차하는 것이 불안하신 분들은 걸어서 3분 거리에 위치한 [남산향수길 공영주차장]을 안전하게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도보로 오시는 분들은 지하철 명덕역에서 걸어서 10분, 반월당 역에서는 걸어서 15분 정도가 걸린다.
나는 카페오픈 때 방문하였기 때문에 무난한게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우선 입구에 있는 문이 작은 고궁에 들어가는 느낌이다. 바로 앞에는 관리가 잘되어있는 오래된 소나무가 있고 벽돌로 지어진 고급 2층 주택처럼 보였다.
일구팔일 카페는 사장님께서 40년 된 오래된 주택의 멋을 그대로 살려 손수 리모델링 하신 건데 카페 외관이 정말 견고하고 고급지다. 40년 전에 이런 주택이라면 이 집에 살았던 분들이 엄청난 재력가의 집안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그러고 보니 카페의 1981가 의미하는 것이 이 주택의 생년월일을 뜻하는 것이었구나!!!!
카페내부를 들여다보면 예전 주택의 느낌을 잘 살린 전첵적인 우드함이 분위기 따뜻하다. 원목으로 디자인한 주택의 내부는 인테리어는 예쁘지만 집안이 어두운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데 일구팔일 카페는 그 단점을 보안하듯이 창문이 넓은 통유리창으로 되어있다.
욕실을 개조해서 테이블로 꾸며놓은 곳도 있었고 방마다 특색 있는 분위기로 포인트를 주었다. 무엇보다 주택 내부가 생각보다 넓어서 방도 많았고 1층 2층 공간활용곳이 많아 자리는 충분해 보였다.
단체손님들도 들어갈 수 있는 개별룸에 큰 테이블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가족끼리 와도 전혀 눈치 보이지 않을 것 같았다. 참고로 일구팔일 카페는 웰컴 키즈존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어른들 함께 카페를 즐길 수 있다.
사장님 손수 리모델링을 하신 건데 전문가처럼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들이 많이 보인다.
또한 대구 애견동반 카페이기 때문에 반려동물도 입장 가능하다. 아침 일찍 강아지와 산책한 뒤 이곳에 들러 조용하게 커피 한잔하고 가는 것도 너무 좋을 것 같다.
1층 마당에도 작은 공간이 있고 2층 옥상 테라스에도 자리를 예쁘게 꾸며놔서 반려견들도 답답하지 않고 쉬어갈 수 있는 곳이다.
내가 갔던 아침에도 사람이 두 팀밖에 없고 날씨도 너무 좋았던 날이라 앉아서 책을 읽었는데 좋은 분위기에 맛있는 디저트까지 먹으니 집중도 잘되고 괜히 더 기분이 좋았다.
메뉴도 특이한 것들도 많고 디저트도 많이 있어서 처음 맛보는 [메론소다]를 주문했는데 메론에이드위에 아이스크림이 올려저 있다.
톡 쏘는 멜론 에이드와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조합이 괜찮을까 생각했는데 사장님께서 소다를 어느 정도 먹은 뒤 아이스크림을 퍼먹으면 더 맛있다고 알려주셨다.
달달하게 톡 쏘는 메론에이드와 그걸 중화시켜 주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조합이 괜찮았다. 시중에 파는 걸로 비교하자면 밀키스 같은 느낌이다. 그런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좋아할 것 같다.
베이커리도 종류가 정말 많았는데 바나나푸딩, 흑임자 파운드케이크, 에그타르트, 피낭시에, 사브레, 여러 종류의 쿠키와 케이크까지 고르는 재미가 있다.
스콘도 처음 맛보는 마늘 스콘을 주문했는데 달달한 마늘향이 스콘과 잘 어울려 맛있었다. 기본적으로 스콘이 맛있어서 다른 어떤 맛을 먹어도 다 맛있을 것 같다.
1981 cafe는 아침 일찍 문을 열기도 하지만 밤 11시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밤늦게까지 있기에도 좋다. 맥주도 사 먹을 수 있어서 날씨 좋은 날에는 가끔씩 일구팔일 카페를 방문하여 옥상 테라스에 앉아 맥주 한잔하며 여유로운 저녁을 보내고 싶다.
영업시간 : (월~금) 09:00 ~ 23:00
(토) 09:00 ~ 22:00
(일) 15:00 ~ 23:00
주차가능 ⭕
(주차 공간이 협소, 골목에 주차 혹은 [남산향수길 공영주차장] 추천)
📍 애견동반(반려동물가능), 웰컴 키즈존 (어린이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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